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민국 국군/문제점/의료체계 (문단 편집) == 약품 및 장비의 결핍 혹은 부재 == 의료의 발전은 곧 장비의 발전[* + 위생관념 등의 발전]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정확한 감별진단에 있어 장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국군수도병원에는 대학병원급 CT, MRI, 각종 핵의학 검사까지 할 수 있다. 군에서 보급되는 약품의 종류가 제한적이라서 그 약들로 때워야하기 때문에 이런 처방이 나가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자주 오해받는 게, 어느 한 병의 치료제로 유명한 약이라고 해도 그 병에만 써야 하는 것은 아니라[* 대표적인 예로 [[아세틸살리실산|아스피린]]이 있다. 이건 진통제이지만 항응고제로도 쓰이는 약이다. ~~어째 주와 부가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기분 탓이...아니다?~~] 같은 약을 준다고 무조건 대충 집어주는 게 아니지만 그런 경우까지 대충 있는 약으로 때운다고 싸잡히는 경우가 생긴다. 게다가 민간병원에서는 사장되어 잘 쓰이지 않게 된 구식 약이 많이 보급된다. 예를 들어 2000년 전후에 환각 부작용 우려로 인해 군대 밖의 의사들은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던 [[http://www.mfds.go.kr/antidrug/index.do?mode=&includeUrl=/antidrug/search/abuse_info.jsp&drug_no=T04&page=2&nMenuCode=17|덱스트로메토르판]] 같은 약제가 평범한 기침약으로 신나게 보급되고 있을 정도였다. ~~[[군의관]]으로 배속된 첫 부대에 기침약이 러미라밖에 없다고 난감해한 군의관도 있었다~~ 참고로 이후 해당 약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http://www.bosa.co.kr/umap/sub.asp?news_pk=37937|분류되었다]]. 그나마 약품 인가[* 보급되는 약품 목록]도 사단 의무대 수준이어야 어느정도 되고, 대대 의무실 같은 하위부대에는 더 제한적이라서 가짓수는 더욱 줄게 된다. 외진을 보내고 약국에서 약을 타와서 해결할 수 있는데 해결을 안 한다고 결국 [[의지드립|의지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군의관 입장에서도 자기가 보는 것보다 외진 보내놓는 게 더 편한데 외진을 잘 안 보내려고 한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상급부대[* 무려 군사령부급.]에서 외진을 보내지 말라고 압박을 넣을 경우 군의관도 군인 신분이니만큼 따르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국군병원 약제과에는 약이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아주~~ 가끔 이렇게 좋은 약이 있다는 생각도 들 정도] 군의관이 보급약이 아닌 약을 요청할 경우 의무사 담당자에게 목록을 올려 승인 후 구매해야 했는데 이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고 의약품 도매상에게 납품을 요구해 써버린 다음 약값을 내달라고 요구해 병원 의무보급 담당장교와 경리장교가 골탕먹은 일이 다반사였다. 이런 경우 약제장교가 군의관과 협의, 요청하신 약은 보급약으로도 대체 가능하니 대체하자 라고 하거나 의무보급 담당자와 사전에 이러한 약을 구매해 달라고 한다라고 협의만 했어도 되는 일을 약제장교가 제멋대로 약품 도매상에서 약을 구매하고 사후처리는 나몰라라 내팽겨쳐 의무보급장교를 제대로 엿먹였던 일이 되겠다. 약이 제대로 보급이 안 된다는 군의관의 불평에 병원장에게 호출당한 약제장교는 의무보급장교가 약을 안 사줍니다라고 떠넘기고 병원장은 의무보급장교만 족쳐 약 없는 병원이 병원이야 개xx야 라고 샤우팅을 날렸다;; 당시 [[노충국 사건]]으로 인해 요일에 상관없이 환자는 제때 진료해주라는 지침이 내려와 환자는 밀려드는데 진료예산은 늘려주지 않은 결과가 되겠다. 그전에는 월요일 1연대 50명, 화요일 2연대 50명 이런 식으로 요일과 환자수를 제한하다 요일과 환자수 제한없이 진료해 주라고 하니 환자는 밀려드는데 예산은 안 주고 당연히 약이니 의료재료가 모자라 난리였다. 의무보급장교가 의무사 담당자에게 예산 남용으로 고발하겠다 협박성(?) 발언을 들은 것도 덤. 이부프로펜 계열 약으로 부루펜이 보급되는데도 왜 부루펜 안 쓰고 애드빌을 구매해서 예산을 낭비하느냐는 식의 발언이었지만 의무보급장교가 약사도 아니고 그런 것을 걸러내는 것은 약제장교의 몫. 군의관이 애드빌을 구매해 달라고 해도 보급약으로 부루펜이 보급되니 부루펜으로 처방하심이 어떻겠나 건의하고 협의하는게 약제장교의 일이다. 뭐 결국 죽일 놈은 의무보급장교가 되었다. 만약 희귀한 약이라 구하지 못할 경우 국군의무사령부 민원게시판에 올리면 여러 방향을 통해 구해준다. 더구나, 이런 심각한 의료 인프라의 부재 문제가 하루이틀 제기되어 온 것도 아니다. 심지어 아직도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2010년대 후반의 국군 의료 인프라조차도 '그나마 엄청나게 나아진 것'이 고작 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 예로, 1990년대 중반 무렵 출판되어 독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던 한 육군 중령의 백혈병 투병 수기에서 소개된 바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당시의 '''국군수도병원'''에서는 철제 침대틀 위에 한국전쟁 직후 사용되던 미군 막사의 나무문짝을 올려놓고 그 위에 모포를 깐 것을 환자용 침대로 사용하고 있었고(...) 백혈병 치료과정에서 감염 방지를 위해 매일 좌욕을 해야 하는데 병원 내에 좌욕을 할 수 있는 위생설비가 없어서 부인이 시장에서 큰 통을 사와서 뜨거운 물[* 감염 방지를 위해 한번 펄펄 끓였다가 목욕할 수 있는 온도로 식힌 물]만 얻어서 환자를 좌욕시키려 했지만, 병원 내 급탕실에서 '한 사람에게 뜨거운 물을 그렇게 많이 줄 수가 없다'[* 백혈병 환자에게 필요한 좌욕이 어떤 형태인지는 알수없으나 일반적으로 좌욕이라 하면 뜨거운 물 한 대야 또는 두 대야면 가능하다. 그런데도 거절당했다면 당시 수도병원의 환자들은 거의 찬물로 씻었다는 말밖에 안 된다. 흠좀무...]고 거절당한 뒤 집에서 휴대용 가스렌지를 가져와 직접 물을 끓여서[* 누구나 짐작하겠지만, 휴대용 가스렌지로 냄비에 끓일 수 있는 물의 양은 몹시 한정적이다. 그나마 끓는 물에 찬 물을 섞어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끓인 물을 식혀서 사용하려면 좌욕~~반신욕?;~~을 한번 하기 위해서는 수십 냄비의 물을 끓어도 모자랄 것이다.] 사용하려 했지만 '병원 내 안전규정 위반으로 퇴원조치하겠다'는 경고를 듣고 병원 직원들의 시선을 피해 옥상에서 몰래 물을 끓이다가 발각당하면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니 제발 한 번만 봐 달라'고 빌어가면서(...) 병원생활을 했다는 일화가 소개된 바 있다.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민간병원으로 옮기겠다고 하자 '국군병원에서도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인데, ~~치료에 필요한 온수공급도 못해주면서?~~자의로 민간병원 진료를 받는다면 진료비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히, 수 년에 걸친 요청 끝에 겨우 민간병원 진료비 지원이 가능해져서 병원을 옮긴 후, 비로소 이 중령은 그때까지 자신을 문병 온 사람들이 국군병원을 두고 '여기가 사람 잡는 데지 어떻게 병원이냐'고 한탄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나는 장교 출신이라 그래도 몇 년간 계속 요청한 끝에 민간병원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도 할 수 없는 사병들이 큰 병에 걸리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 는 의문을 남기고 환자의 사망으로 이 수기는 끝난다.(...) 실제로 2010년대에 부사관 학교에 입대한 선배가 충고하길 "너희들 부사관학교 들어가고 아프면 무조건 민간병원으로 가라. 의무대에 있는 약이라고는 소화제와 감기약, 파스가 다다."다. 몰론 많이 과장했겠지만 이게 믿기고도 남을 지경으로 열악하다.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고통 받는 병사들이 매달 나오지만, MRI가 없어 몇달째 대기하다 전역을 하는 사례도 수두룩하다. 게다가 전 핸드볼 메달리스트인 정재완이 다리 부상으로 소독약을 요구했음에도 육군에서 들어주지 않아 다리가 괴사하는 참사도 생겼다. [[https://m.dcinside.com/board/dcbest/16334|#]]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